태담은 왜 필요한가? 임신 3개월이 되면 각 기관 중에서도 뇌가 제 모습을 갖추어 외부 자극을 어느 정도 기억하게 됩니다. 뇌는 임신 4개월에 가장 크게 발달하는데 기쁨이나 슬픔, 불안 같은 감정 역시 이 때 생긴다. 엄마는 항상 즐겁고 편안한 기분을 유지해야 합니다. 임신 5개월은 예비 엄마가 활발한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시기이며, 자기 뱃속에서 아기가 크고 있다면 상황을 절감하게 되고, 태아 역시 뇌의 80%가 성장새 어른과 비슷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청각 기능 또한 어른과 비슷해져 엄마 목소리나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발달 과정으로 살펴보면 태아의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기억 창고에 좋은 정보를 많이 심어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태교인가 알 수 있습니다. 태교 음악을 들려주거나 태담을 하는 것도 모두 태교의 일종입니다. 하지만 '5개월부터 시작해야지' 마음먹고 갑자기 시작하려면 의외로 어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전부터 아이와 감정의 교류를 나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신 초기부터 꾸준히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태담은 어떻게 하나? 태담, 즉 뱃속 아기와 이야기하는 것은 아직 일반 엄마들에게 익숙지 못한 일입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태아는 나무로, 태내 환경과 엄마의 정서는 숲으로 비교해 보면 태담은 햇빛과 물, 즉 나무를 자라게 하는 자양분입니다. 하지만 태담이 중요하다고 해서 그 내용이 너무 강압적이거나 '너는 누구처럼 ~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와 같은 요구가 너무 많아서도 안 됩니다. 태담 내용이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면 아기가 태어나서 정서 결핍, 성격 장애가 나타나거나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나아가 학업 능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태아가 소화할 수 있는 양만큼만 적절하게 진행하며, 임신부 또한 항상 긍정적이고 기쁜 마음으로 임해야 태담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태담의 방법 뱃속에 있는 아기와 대화를 할 때에는 무엇이든 차근차근 그림으로 그리듯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습관을 기릅니다. 혼자서 하는 이야기보다는 항상 태아를 염두에 두고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도 태담의 기본 요령입니다. 엄마는 태아가 알고 듣고 함께 보고 느낀다고 생각하여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말을 할 때에는 태아의 반응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한마디씩 해주도록 합니다. 태담하는 해주도록 합니다 태아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목소리를 들려주도록 합니다. 태어나서 엄마 외에 접할 수 있는 친근한 목소리를 들려주도록 합니다. 너무 다양한 경험을 쌓아 준다고 해서 흔히 듣기 어려운 소리나 음악을 들려주면 나중에 아기가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아빠의 목소리, 친하게 지내는 이웃과 친지의 목소리처럼 태어나서도 꾸준히 들을 수 있는 친근한 소리가 좋은 자극이 됩니다. 클래식이나 엄마의 노랫소리는 태아를 편안하게 합니다 클래식 음악은 아기를 편안하게 하는데다 태어나서도 꾸준히 들을 수 있어 엄마 목소리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대신 엄마 목소리로 잔잔하게 노래를 불러 주어도 좋습니다. 엄마 자신도 클래식을 즐겁게 들어야 태아에게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좋은 풍경이나 글미, 자연을 많이 접하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태담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임신 중에 자연을 많이 접하면 태아에게 시각, 청각적으로 좋은 태교가 됩니다. 빗소리나 새소리, 겨울을 진고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는 모습, 색이 고운 꽃 등을 들여다보면서 "겨울인데도 나무가 참 씩씩하게 견디고 있어. 우리 아기도 항상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겠지?"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풍경이나 명화를 보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의 일상을 꼼꼼하게 설명합니다 엄마의 일상을 하나하나 설명하듯이 이야기하면 이것 역시 좋은 태담이 됩니다. 예를 들어 엄마가 따뜻한 우유를 마시고 있습니다면 "아가야, 엄마랑 우유 먹을까? 우유를 먹으면 머리도 좋아지고 우리 아기 몸도 쑥쑥 자랄 거야"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외출을 할 때에도, 밥을 먹을 때에도, 집안일을 할 때에도 엄마는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