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분만과정은 산모와 의료진 중심이었습니다.

산모는 어떻게 하면 진통이 덜어질까를 생각했고, 의료진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상황을 염두에 둔 채

'생명의 안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르봐이예 박사는 탄생의 첫 순간에 아기를 생각하는 방법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다시 말해 아기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은 모두 어른과 같이 살아있으며, 그것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르봐이예식 분만법입니다.

르봐이예 박사는 프랑스의 유명한 산부인과의사입니다.

그는 태아에게 분만은 어떤 의미일까? 분만할때 태아는 행복할까? 하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태아는 그 불편함을 울음으로 호소합니다.

또 나가자마자 탯줄은 잘리고 갑자기 산소가 폐 속으로 확 들어옵니다.

그 느낌은 놀랍고 공포스러운 것. 그래서 아기는 절규하듯 우는 것입니다.

또한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시간도 없이 거침없는 손길로 씻겨지고

안약이 눈에 들어가고 옷이 입혀지는 것입니다.

1. 소곤소곤 말한다

태아도 청각이 있습니다. 태아의 감각 중, 가장 발달한 감각이 바로 청각입니다.

산모도 의료진도 분만에 임할때는 아주 필요한 말만 소곤고곤 해야 합니다.

태아가 지금까지 들었던 것은 자궁에 가로막혀진 폐쇄음이었지만,

자궁문을 나서는 순간 들리는 여러소리는 청둥 같은 폭음입니다.

지나치게 큰 소리 만큼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는것은 없습니다.


2. 분만실을 어둡게 한다

아기 머리가 보이고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의 위험이 없어지면

아기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조명만 남기고 불을 끕니다.

민감한 아기의 시력을 보호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3. 바로 엄마 몸 위에 올려놓고 젖을 빨린다

방금 자궁문을 나온 아기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엄마의 따뜻한 몸,

몇마디 울던 아기는 엄마의 손길을 느끼고 곧 안정을 취합니다.


4. 5분 후, 탯줄의 혈행이 저절로 멈췄을 때 탯줄을 자른다

세상과 만난 아기는 이제 폐호흡을 해야합니다. 그 과정은 서서히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합니다.

폐로 산소를 호흡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탯줄의 혈액순환은 저절로 멈춥니다.

그 시간은 불과 5분 내외인데 탯줄은 이때 잘라야합니다.


5. 중력에 익숙해지도록 욕조에서 놀게 한다

자궁 안과 밖의 중력은 달과 지구만큼 다릅니다.

분만실에 마련된 아기 욕조에서 아기를 물과 함께 놀게 하면 아기는 손을 쥐었다 펴는 등

스스로 몸을 자유스럽게 움직입니다.

모아병원에서는 소정과정을 이수하시면 남편과 함께 르봐이예 분만을 하시게 됩니다.

탯줄을 자르는 등의 과정이 부담스러우신 남편분은 산모의 손을 잡고 함께 아기의 탄생을 보실수 있고

이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느끼실수 있습니다.